‘쫙 뻗은 고속도로를 달려 봄 꽃맞이를 가는 즐거운 여행길’
나들이가 많아지는 계절, 봄입니다. 평소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눈여겨 봐야할 정보가 있습니다.
바로 지난 3월 31일부로 그간 사용해오던 ‘고속도로 교통카드’ 사용이 중지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관련기사=> 고속도로카드 이달말 폐지 (신아일보, 2010.3.29)
<독도사랑 고속도로 카드 - 출처 :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이용이 대중화되기 전까지만 해도 영업 운전자들과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고속도로카드.......
지난 1993년 처음 발행된 지 1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 이제는 박물관에서 만나야 할 추억속의 수집품이 되었습니다.
하이패스의 이용률이 56%에 육박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선/후불식 전자 지불 수단이 많이 생겨남에 따라,
반드시 영업소 부스 창구를 통해 정산을 해야 했던 고속도로 카드는 사라지는 운명을 맞게 된 것이지요.
고속도로카드는 하이패스 이용자의 증가로 사용률이 0.4%에 불과하고, 직접 정산으로 인한 요금소 부근의 정체와
고액권 위/변조사건 발생 사례 등의 단점이 있었죠. 더구나 카드 자체도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회용인 반면, 원지 수입
비용은 증가하는 부담까지 있기에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고속도로카드의 생산과 유통 및 사용을 중지하고 미사용
금액에 대한 전액 환불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이리하여, 4월 1일 부터는 고속도로 카드로 납부가 불가능해지며, 고속도로 카드에 남은 잔액은 하이패스 전자카드로
이체 충전하거나 전액 현금으로 환불받을 수 있으니, 집안 구석에 먼지 쌓인 고속도로카드가 있으시다면 한국도로
공사에서 운영하는 가까운 고속도로 영업소나, 요금소 출구 부스 또는 사무실로 가져가 남은 잔액을 활용하는 센스가
필요하겠지요?^^
<고속도로카드 환불안내 - 출처: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5년이 경과된 고속도로카드는 환불대상에서 제외되니, 오래 묵은 고속도로카드를 소지하고 계신 분들은 조금 서둘러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난 17년간 고속도로이용자들과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던 고속도로 카드는 이제 가까운 친척뻘인(?)
‘후불제 하이패스 카드’에 그 자리를 내어주고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상황입니다.
지난 25일 첫 돌을 맞으며, 판매 1년 만에 43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새로운 유망주 ‘후불제 하이패스 카드’의 멋진 활약을
기대하고, 지난 17년간 고생해준 ‘노병 고속도로카드’의 뒷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출처-국토해양부 공식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