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자동차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정비요금이 인상되면서 평균 3.4%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생겼다. 여기에 보험료 할인 혜택이 축소 또는 폐지되면서 추가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자동차보험 적정 정비요금을 2만1553~2만4252원으로 종전보다 18% 인상했다. 이는 기존 정비요금에 비해 3000~4000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보통 정비요금이 1000원 오르면 자동차보험료는 1%의 인상 요인이 생긴다. 이번 정비요금 인상으로 보험료는 평균 3.4% 오를 전망이다.
이에 앞서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 특별요율 변경안’을 통해 할인 혜택을 없애거나 축소했다. 우선 자동변속기 차량 운전자에 대한 할인 혜택이 없어졌다. 현재 자동 변속기 차량에 대해 현대해상과 LIG손보는 보험료를 3.3%, 메리츠화재는 1.7%, 하이카다이렉트는 6% 깎아주고 있다. 또 ABS(미끄럼 방지 제동장치) 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 폭도 현행 3%에서 1.5%로 축소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오르고 있어 보험료 인상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자동차보험료 중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의 비율이다. 손해율이 높아지면 영업비용이 커져 보험사의 적자 요인이 된다. 올 3월 73.7%, 4월 72.7%였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달 76.7%로 크게 뛰어올랐다. 더구나 7~8월 휴가철이나 추석 연휴 기간이 있는 하반기는 통상 상반기보다 손해율이 더욱 높아진다. 하반기에 손해율이 더 올라가면 보험사들이 할인 혜택 폐지 등을 통해 보험료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출처-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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