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변의 예전길로 들어서 대관령박물관과 구산휴게소를 차례로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왕산면행 길이 열린다. 경포대 해수욕장과 동해안 명소들을 목적지로 한 여행자들에게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길이다. 그러나 이 길에서 연결되는 닭목령 일대는 때묻지 않은 숲길과 고랭지 채소밭으로 수놓아진 고산지대의 이색풍광을 눈에 담으며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신선한 충격을 만끽할 수 있다.
길의 초입인 오봉저수지를 지나 왕산교를 건너면 길은 두 갈래로 갈라진다. 이 지점에서 좌측의 35번 국도를 따라 남하하면, 삽당령을 넘어 정선군 임계면으로 가게 되고, 우측의 9번 군도를 따라 오르면 11km 지점인 닭목재를 넘어 노추산계곡과 고 단리로 갈 수 있다. 왕산교-닭목재....
출처,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