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9월 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문제집을 보면서 공부를 시도하고 있는데.. 팔자에(?) 없는 시험공부이다보니까 문제 하나하나를 볼 때마다 오히려 화가 나네요..
대범하게 문제다운 문제를 내는 것이 아니라, 문장중에 하나의 뜻만 교묘하게 바꿔서 보기를 내는... 문자장난하는 수준으로 많이 나오더군요..
여기 예상문제중에서도 그런 문제가 많구요..
한 예를 들겠습니다..
운송서비스에 관한 문제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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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주파수 공동통신(TRS)의 도입 효과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1) 사전배차계획 수립과 배차계획 수정이 가능해진다.
2) 데이터통신에 의한 실시간 처리가 가능해져 관리업무가 확대되어진다.
3) 차량의 위치추적기능의 활용으로 도착시간의 정확한 추정이 가능해진다.
4) 화주의 기착지 변경이나 취소에 따른 신속 대응이 가능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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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지 않은 것에 대한 정답은 2 번이네요...
그런데 보기가 어이 없는게... 2 번이 틀린 답으로 할려면.. 2 번 보기 문장 전체를 다른 주체에 대한 설명으로 가져와야 할텐데, 이놈의 교통공단은 그렇게 대범하지 못하고 쪼잔하게 말이지요..
2) 데이터통신에 의한 실시간 처리가 가능해져.... 여기까지는 아예 맞는 설명을 그대로 가져왔고, 마지막 구절만 관리업무가 '축소'된다.. 에서 '확대'된다.. 로 한 단어만 반대의 뜻으로 보기를 내어 아주 질이 낮은(?) 문제출제형식을 띄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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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문제들을 검토해 보고 있지만 이런식의 (보기중에) 한 문장도 아니고 한 문장중에 한 두글자의 단어만 살짝 바꿔서 나오는 문제에 당황이 많이 되네요..
이정도면.. 아예 정독을 넘어서 그 문제집을 다 머리에 넣고 살으라는 얘기 아닌가 싶습니다..
소형 화물차 하나 해 보겠다는게.. 무슨 문제들이.. 대학교수 박사석사 시험문제보는 것 같고.. 기업경영학이라도 하는것처럼 문제들이 참 답답하게 나오네요..